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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말
잎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피우는 부지런한 봄 꽃들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중 찬 서리와 눈 속에서도 꼿꼿이 피어난 매화(梅)는 지금도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옛날에는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와 함께 사군자라고 하여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사랑받아 왔다.
꽃말은 마음', '결백', '기품', '인내'이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하여 설중매(雪中梅), 고운 자태와 그윽한 향기를 가졌다 하여 옥매(玉梅)라고도 불린다.
매화 전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질그릇을 만들던 순박한 청년이 살았다. 예쁜 약혼녀가 있었지만 결혼 직전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청년은 너무 슬퍼 매일 그녀의 무덤에서 울었다고 한다. 어느 날 처녀의 무덤가에 매화나무가 돋아나자 약혼녀의 넋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집에 옮겨 심어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었다. 청년도 어느덧 노인이 되었고 내가 죽으면 누가 너를 돌봐줄까 걱정했다고 한다. 며칠 동안 인기척이 없어 마을 사람들이 찾아가 보았더니 노인은 없고 예쁘게 만들어진 질그릇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이 질그릇 뚜껑을 열자 작은 새 한 마리가 뛰쳐나와 매화나무 가지에 앉더니 애절하고 구슬프게 울어댔다고 하는 전설이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나무를 자주 찾는 것은 휘파람새가 된 청년이 사랑했던 연인을 못 잊어 자주 찾는다는 전설이다.
매화의 종류
꽃의 색상에 따라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로 나눌 수 있다.
백매화는 꽃받침은 붉은색이고 꽃잎은 흰색으로 가장 흔하게 보는 꽃이다.
청매화는 꽃받침과 새로 나온 가지가 녹색이며 푸른 빛이 돌아 희귀하여 매화중에서도 최고로 친다.
홍매화는 잘린 단면의 나뭇가지 속이 빨갛고, 색뿐만 아니라 향기가 매우 좋아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매화차
꽃을 피우기 전 봉우리를 따서 말리거나 꿀에 재워 매화차로 마신다.
추위를 이겨내고 핀 매화꽃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성질이 따뜻한 매화차는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가 안 되거나 위장질환이 있을 때 도움을 주고, 초기 입덧으로 인한 구토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다만 과다 섭취 시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이뇨 작용은 있지만 빈뇨가 생길 수도 있으니 뭐든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
꽃차는 마실 때는 먼저 눈으로 즐긴 다음 코로 즐기게 된다. 꽃차는 향 차인 만큼 시각과 후각을 거쳐 미각으로 마무리되는 매력이 있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를 매실이라 하고 보통 6월~7월 수확한다. 매실은 산미가 풍부하여 생과로는 먹지 못해 매실주, 장아찌, 매실차, 농축액 등의 가공식품으로 이용된다. 참고로 백매화나 홍매화의 매실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체질 개선 효과와 살균과 항균 작용을 도와 식중독 또는 배탈 등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매실의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칼슘 부족으로 빈혈, 생리불순, 골다공증이 올 수 있는 여성에게 매실은 아주 좋은 열매라 할 수 있다.
매화 축제 볼만한 곳
코로나로 몇 년간 취소되었던 지역 매화 축제를 이번 2023년도에는 다 개최한다고 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서 그윽한 매화향을 맞으며 봄을 느껴도 좋을 듯 하다.
휴애리 매화 축제, 한림공원 매화 축제,
광양 매화 축제, 하동 매화축제, 원동 매화 축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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