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며 나들이 가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콧물, 재채기 등 각종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다.
1년 중 3월~5월, 9월~10월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실제 그동안은 마스크를 착용해 온 덕분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환자가 코로나 전보다 훨씬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봄은 노 마스크의 봄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란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의 작용이 과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보통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화학물질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종류와 증상 예방법
특히 봄에는 황사와 꽃가루, 먼지 등의 환경경적 요인이 많고,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는 기관지나 코점막이 예민하다 보니 일반 사람들보다 증상이 잘 나타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물처럼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 코와 눈 주위의 가려움증, 코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콧속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천식- 공기를 흡입하면서 들어온 외부 알레르기 물질, 매연, 찬 공기 등이 들어오면서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목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 좋고 잘 때는 상반신을 조금 높게 해서 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 얼굴과 목, 팔, 다리 순으로 습진과 피부 갈라짐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고 두면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되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예방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꼭 충분하게 보습제를 발라주고, 건조한 부위는 틈틈이 덧발라 주도록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결막이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결막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예방으로는 손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을 없애야 하고, 냉찜질 또는 찬물로 씻어내어 가려움증을 완화해 준다. 결막염은 재발하거나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안약 사용은 하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받아 치료하도록 한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증상에 따라 다른 종류를 사용하겠지만,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까지 완화해 주니 의사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다만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감기약과 중복 투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 점막 내 스테로이드 투여법은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를 코 점막 안에 주사 투여하는 방법으로 트리암 주사라고도 불린다. 비강 내 부어 있는 점막을 수축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유지 기간은 6개월~1년 정도인데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자주 노출될수록 유지 기간은 짧아진다고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고주파 소작술 (비염 시술)은 고주파의 뜨거운 열로 비강 내 부어 있는 점막을 태워버리는 원리이고 유지 기간은 1년 내외이다. 계절성 비염보다는 비염이 365일 있거나 심한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알레르기 면역주사는 알레르기 항원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면역관용을 유도함으로써 알레르기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항원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증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가징 진보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80~90%가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인 경우와 질병으로는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 치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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